강원 화천군이 내국인을 대상으로 농촌에서 일할 인력 모집에 나섰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로도 부족한 농촌 인력을 해소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화천군은 지난 8일부터 공고를 내고 15일까지 19∼55세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농작업 경험자를 모집한다. 분야는 농산물 파종과 관리, 수확 등 단순 농작업들이다.
주로 시설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토마토, 오이, 수박, 파프리카를 비롯해 과수, 인삼, 시래기, 감자, 무, 배추, 강낭콩 작물 관련 농사일이다.
고용 기간은 내년 3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로, 농가와 협의 후 변경할 수 있다. 근무는 하루 8시간, 매월 4일 휴무를 적용한다.
내년 최저임금을 적용해 매월 약 206만 원 상당의 보수를 받을 수 있다. 근로조건과 숙식 제공 여부는 개별 농가와 협의할 수 있다.
한편 농촌의 일손 부재는 비단 화천군만의 문제는 아니다.
경남 창녕군은 지난 7일 성낙인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과 농협중앙회 창녕군지부 직원 등 40여 명은 대합면에서 단감 수확 농촌일손 돕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일손 돕기는 가을 농번기에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 위해 실시됐다. 특히 단감 수확은 기계작업이 어려워 인력 의존도가 높고, 올해는 탄저병으로 인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피해를 겪고 있는 어려운 단감 농가의 실정을 감안해 이뤄졌다.
성낙인 군수는 “영농인력 부족과 농업 생산비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농가가 많은데, 이번 일손 돕기로 농가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