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브라가(포르투갈)를 완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UCL 조별리그 C조 4차전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씩을 올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의 활약을 앞세워 브라가에 3-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4전 전승으로 승점 12를 쌓은 레알 마드리드는 3위(승점 3) 브라가와 격차를 승점 9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나폴리(이탈리아)가 2위(승점 7), 이날 원정에서 나폴리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첫 승점을 따낸 우니온 베를린(독일)이 4위다.
레알 마드리드는 브라힘 디아스, 비니시우스, 호드리구가 잇따라 득점하며 여유롭게 승리를 따냈다.
전반 27분 호드리구의 컷백을 디아스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골을 뽑았고, 후반 13분 비니시우스가 문전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후반 16분에는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레알 마드리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수 주드 벨링엄은 어깨 부상 탓에 이적 후 처음으로 UCL 경기에 결장했다.
B조에서는 아스널(잉글랜드)이 홈에서 세비야(스페인)를 2-0으로 물리치고 조 1위(승점 9)를 굳게 지켰다.
세비야는 4위(승점 2)에 머물렀고,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이 2위(승점 5), 이날 에인트호번에 0-1로 진 랑스(프랑스)가 3위에 자리했다.
부카요 사카가 1골 1도움을 올리며 아스널의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 29분 사카가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문전에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침투하는 사카의 발 앞에 정확히 공을 배달한 조르지뉴의 긴 패스가 일품이었다.
사카는 후반 19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아스널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직접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