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명 인플루언서가 지방 흡입 수술을 받다가 목숨을 잃었다.
모델 겸 패션 사업가 루아나 안드라데(Luana Andrade·29)가 수술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마르카(MARCA) 등 외신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드라데는 지난 6일(현지 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서 2시간여 넘게 무릎 부위 지방 흡입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갑자기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의료진이 수술을 중단하고 급히 응급 조치를 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7일 오전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안드라데가 고용한 의사와 마취과 전문의 등 전문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가 평소 폐색전증을 앓고 있었고, 이게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팬들은 물론 지인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안드라데는 생전 패션 모델 겸 사업가로 활동하는가 하면 인플루언서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엔 브라질 인기 TV 프로그램인 연애 리얼리티 쇼 '파워 커플6'에 남자친구인 조앤 하다드(Joan Haddad)와 함께 출연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루아침에 연인을 잃은 조앤 하다드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 "나는 악몽 속에 살고 있다. (안드라데가 떠나면서) 나의 일부는 사라졌다", "그녀에게 작별을 고하는 것은 큰 슬픔이자 고통이다", "당신과 함께한 2년은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다", "그는 내 인생의 파트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며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동료와 팬들 역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너무 충격적이네요", "애도를 표합니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사랑스러운 그녀를 잊지 않겠습니다", "명복을 빌겠습니다"라며 슬픔에 잠겼다.
평소 안드라데와 친분이 있었던 브라질 축구 선수 네이마르(알힐알)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이센셜리스포츠(essentiallysports)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오늘은 아주 나쁜 소식 두 가지가 들려온 슬픈 날"이라며 "내 친구가 죽었다. 그의 가족 모두에게 조의를 표한다. 신께서 그를 두 팔 벌려 맞아주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