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풍미한 가수 김현정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997년 데뷔한 김현정은 '혼자한 사랑', '그녀와의 이별', '멍', '되돌아온 이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그 당시 시원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현정은 여성 솔로 가수 중 음악방송 최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현정은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나 같은 캐릭터가 없었다. 청순한 콘셉트의 아이돌이 많았다. 울릉도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한 적이 있는데 젊은 사람들이 없어서 절대 못 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2000명이 넘게 와서 울면서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평생 못 잊는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나 돌연 자취를 감춰 궁금증을 자아냈던 김현정은 "어느 날 목소리가 안 나와서 병원에 갔더니 성대결절이라고 노래 그만하라더라.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 마지막으로 다른 병원에 갔는데 재활을 해보자고 했다"며 "전화 통화 금지, 노래하는 방식 바꾸기, 사람 만나지 말기, 환경 바꾸기 등을 철저하게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대 결절은 아이처럼 자야 해서 7시부터 잤다. 어느 순간 목이 돌아오기 시작했는데 주변 사람들은 다 없어졌다"며 "일찍 자고 모든 일상의 스케줄을 내 기준으로 이기적으로 바꾸는 바람에 주변 사람들이 오해하면서 서운해 했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목소리를 되찾은 김현정은 "보컬 코치님이 계신다. 12년 함께 했다. 판소리 선생님도 있다. 내 라이벌은 내 젊은 시절의 나다"라면서도 "지금은 26년이 지났기 때문에 부르는 스타일이 많이 달라져서 사람들이 어떻게 들을지"라고 걱정했다.
최근엔 유튜브 채널 '멍 때리는 김현정'을 개설해 실시간 라방을 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라는 김현정. 끝으로 그는 "늘 열심히 노력하고 여러분과 친근하고 유쾌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현정에 네티즌들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몇 없는 디바로서 왕성한 활동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성대관리 잘하셔서 노래하는 모습 오래오래 보여주시길", "진짜 시원한 가창력", "가창력은 지금도 대박", "시원한 창법 아직도 변함없고 디바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