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 옆 꿈틀...” 퇴근길 서울 지하철서 한바탕 소동 일었다 (+실제 사진)

2023-11-09 07:54

영등포구청역 승강장서 벌어진 일
“5호선 구역까지 추가 방역하겠다”

최근 퇴근길 서울 지하철서 이례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화들짝 놀란 몇몇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시민이 제보한 영상 일부 / 연합뉴스
시민이 제보한 영상 일부 / 연합뉴스

지난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안모(32)씨는 지난 6일 밤 11시께 영등포구청역 승강장 옆에서 꿈틀거리는 쥐를 발견했다.

안 씨는 "집에 가려고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뭔가 움직여서 봤더니 꼬리를 길게 늘어뜨린 쥐였다. 지하철역에 쥐가 돌아다닐 수가 있나.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매체에 말했다.

그의 목격담에 따르면 쥐가 지하철 승강장 근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작은 구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밖으로 나오길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시민이 제보한 영등포구청역에 나타난 쥐 사진이다.

영등포구청역 승강장 앞에 출몰된 쥐 한 마리 / 연합뉴스
영등포구청역 승강장 앞에 출몰된 쥐 한 마리 / 연합뉴스
영등포구청역 승강장 앞에 출몰된 쥐 한 마리 / 연합뉴스
영등포구청역 승강장 앞에 출몰된 쥐 한 마리 /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서울교통공사 영등포구청역 관계자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교통공사는 쥐 살충을 포함해 화장실은 주 2회, 대합실과 승강장, 고객안전실(역무실)은 월 3회 방역작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 영등포구청역 관계자는 "쥐나 바퀴벌레를 잡는 방역작업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며 “역내에서 쥐를 본 적이 없으며 신고가 들어온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체 역사에서 쥐 관련 민원은 접수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난데없는 쥐 출몰에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구서제가 독극물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없는 시간에 방역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쥐가 출몰된 2호선 구역뿐만 아니라 같은 역사 내 5호선 구역까지 추가 방역하겠다"고 매체에 말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