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품은 손자에 대한 할머니의 사랑이 감동을 안겼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배우 강경준(41)·장신영(40) 가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선 강경준과 아들 정안, 정우 그리고 강경준의 어머니이자 아이들의 친할머니가 충북 제천으로 여행을 떠났다.
정안이는 17살, 정우는 5살이다. 장신영은 정안이가 어렸을 때 이혼한 후 강경준과 재혼해 정우를 낳았다.
방송에서 정안이는 할머니 집에 마련된 자신의 방에서 아침을 맞았다. 가족이 남양주로 이사를 했는데, 정안이는 원래 다니던 학교에 남고 싶어 서울에 있는 할머니 집에 살기로 선택했다.
정안이는 "할머니 집에 산지 한달 가까이 되었다. 할머니가 아침마다 기도를 해주셔서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어떻게 이렇게 예쁜애가 우리집에 왔을까. 어제보다 오늘 더 잘생겼다"라며 맘껏 애정을 표현했다.
할머니는 "정안이는 마음으로 품은 내 손자다. 혈육 관계보다 더 마음이 간다. 너무 사랑스럽다. 우리 신영이를 받아들일 때 정안이도 같이 온거다. 이제는 남이 아니다. 내 새끼"라고 했다.
이어 "정안이가 할머니랑 살겠다고 해서 행복하다. 복덩이"라고도 했다. 정안이도 붙임성 좋게 할머니에게 살갑게 굴었다.
제천 여행에서 가족은 활쏘기를 하고 영화 장면을 재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출렁다리를 건널 땐 강경준이 어머니를 업어드렸다. 난생처음이었다. 어머니는 "언제 이렇게 커서 엄마를 업어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경준 역시 울컥해 "엄마도 나도 공교롭게 아들 둘이다.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는데 얼마나 힘드셨을까 죄송스럽다"라며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