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서 무슨 당 찍을래?' 물었더니 60세 이상 제외한 모든 연령층서…

2023-11-08 09:39

윤 대통령 지지도 3%포인트 상승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투표 자료사진. / 뉴스1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투표 자료사진. / 뉴스1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고 묻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의 결과가 나왔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지난 4,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3%,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2%를 기록했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포인트) 이내 격차다.

메트릭스가 지난달 7∼8일 실시한 직전 조사의 결과(국민의힘 32.6%, 민주당 31.3%)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8%, '정의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 기타 정당은 5%, '모름·무응답'은 4%였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6%였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국민의힘보다 민주당 후보 선호가 높았다. 18∼29세에선 국민의힘이 22%, 민주당이 33%, 30대에선 국민의힘이 20%, 민주당이 36%, 40대에선 국민의힘이 22%, 민주당이 43%, 50대에선 국민의힘이 31%, 민주당이 37%를 기록했다. 반면 60세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53%, 민주당이 21%의 지지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국민의힘 34%, 민주당 32%),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5%, 민주당 26%), 강원·제주(국민의힘 37%, 민주당 35%), 대구·경북(국민의힘 53%, 민주당 21%),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34%, 민주당 32%)에선 국민의힘이 우위를, 인천·경기(국민의힘 32%, 민주당 34%)와 광주·전라(국민의힘 8%, 민주당 49%)에선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중도층에선 민주당 선호도가 높았다.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들의 34%가 민주당 후보를, 24%가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했다. 보수는 59%가 국민의힘 후보를, 13%가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고 했고, 진보는 57%가 민주당 후보를, 12%가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7%로 조사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6%였다. 한 달 전인 지난달 7, 8일 실시한 직전 조사 때는 긍정 평가가 34.2%, 부정 평가가 58.4%였다. 긍정 평가가 약 3%포인트 상승한 셈.

정당 지지도 부문에선 국민의힘이 36%, 민주당이 3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이 4%포인트 높아다. 정의당은 3%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2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5%.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