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했던 크리스탈 팰리스 팬이 처벌받았다.
영국 매체 미러는 7일(현지 시각) "토트넘 주장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로보트 갈랜드 크리스탈 팰리스 팬이 3년 동안 모든 축구 경기 관람이 금지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로버트 갈랜드는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 막판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했다. 로버트 갈랜드는 법정에서 해당 행위에 대한 유죄가 인정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로버트 갈랜드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또 사회봉사명령도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로버트 갈랜드의 형량에 3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를 요청했다. 이후 법정에서 추가적인 징계 조치가 내려졌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크리스탈 팰리스 자체적으로도 구단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5월 6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맞대결 당시 로버트 갈랜드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받은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큰 논란이 됐다.
로버트 갈랜드는 원정석 앞을 지나가는 손흥민을 향해 양손으로 눈을 찢는 인종 차별 행위를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대응하지 않고 침착하게 지나갔다.
토트넘은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혐의를 인지하고 있다. 모든 종류의 차별은 혐오스럽고, 사회, 경기, 클럽에서 모두 용납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경찰 및 크리스털 팰리스 구단과 협력하여서 관련된 개인을 조사하고 식별 중이다. 이번 시즌 초 손흥민이 첼시에서 유사한 인종차별 학대를 당한 경우와 같이, 유죄가 인정될 경우 개인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토트넘 원정에서 손흥민에 인종차별적 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 개인에 대한 영상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과 증거를 공유했다. 또 신원이 확인되면 해당 개인은 구단 금지 조치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