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사형 구형 소식이 전해졌다.
사형이 구형된 피고인은 10대 두 자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아빠다.
10대 두 자녀를 야산에 데려가 살해한 아빠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7일 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50대 아빠 A 씨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A 씨가 한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뒤 잔혹하게 자녀들을 살해했다. 범행 후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유족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 등을 고려해달라"라고 밝혔다.
이날 A 씨는 최후 진술에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너무 큰 죄를 지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선고는 다음 달 1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앞서 50대 아빠 A 씨는 지난 8월 새벽 경남 김해시에 있는 한 야산 속 차량에서 고등학생 딸 B(17)양과 중학생 아들 C(16)군을 잠들게 한 뒤 살해한 혐의(살인 등)를 받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자녀들 학교에 현장 학습을 신청한 뒤 경남 남해와 부산 등을 함께 다니다가 자신의 부친 산소가 있는 김해로 가서 범행을 저질렀다.
중학생 아들 C군은 여행 직후 아빠 A 씨에게 "같이 여행 와줘서 고마워요. 나중에 커서 보답할게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C군은 범행을 당할 당시 "살려달라"라고 애원했으나 A 씨는 끝내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검찰은 과외 앱으로 알게 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6일 부산지법 형사6부(재판장 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유정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분노 해소의 수단으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살해했고 누구나 아무런 이유 없이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심을 줬다"라며 이같이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