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주 리 카운티에 있는 소도시 스미스 스테이션의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스미스 스테이션의 시장이자 침례교 목사인 버바 코플랜드(49)가 지난 3일(현지 시각)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졌다.
2016년 스미스 스테이션 시장에 당선된 코플랜드는 트랜스젠더로서의 성정체성이 폭로되고 여성 옷을 입고 화장한 모습의 사진이 언론에 게재된 지 이틀 만에 숨졌다.
1819뉴스에 따르면 코플랜드는 ‘브리티니 블레어 서머린’이란 이름으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서 성정체성을 표방하는 비밀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했다.
이 계정엔 다양한 여성 의상을 입은 코플랜드의 사진이 게시돼 있다.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선정적인 포즈를 취하는 모습, 아내 옷을 입거나 활짝 웃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이 포함돼 있다.
자기 사진뿐만 아니라 트랜스젠더 포르노물도 종종 게시했다. 그는 이들 포르노물에 목사란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선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코플랜드는 실제로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 사업주를 살해하는 내용을 담은 에로틱 소설, 자신의 식료품점 매장에 설치된 카메라로 여성 손님의 모습을 찍어 개인 컬렉션으로 보관하는 방법을 다룬 소설을 비롯해 최소 4편의 소설을 쓰기도 했다.
아울러 코플랜드는 지역에 실제로 살고 있는 여성의 사진을 포르노 사이트에 게재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체에 따르면 코플랜드는 ‘뒷계정’에서 이처럼 활발하게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활동하면서 앨라배마주 피닉스시티의 제일침례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설교하고 노래하며 목회 임무를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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