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현모(41)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6일 안현모가 브랜뉴뮤직 대표 겸 가수 라이머(47)와 이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 5월부터 결별했고 최근에야 재산 분할 등 이혼 조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간 부부는 예능에 출연하며 결혼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안현모는 여러 방송에서 "남편과 안 맞는 부분이 많다", "결혼생활이 외로울 때가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부부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 안현모가 했던 말에도 관심이 쏠렸다.
안현모는 지난해 11월쯤 SBS 뉴스와 30여분 간의 인터뷰를 했다.
동시통역사라는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던 안현모는 진행자의 질문에 결혼에 대한 의견도 꺼냈다.
진행자가 먼저 "남편에 대해서 물어봐도 되냐"고 하자, 안현모는 동의하면서 "남편과 저는 어차피 하나니까요"라고 했다.
진행자가 "완벽하게 하나에요?"라고 묻자 안현모는 "공동운명체죠..."라며 말끝을 흘렸다.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웃으려 애썼다.
진행자는 "댓글들 보면 '안현모가 한 거 중에서 제일 못한 게 결혼이다', '남자 보는 눈 없다' 그런 말들이 있던데"라고 하자 안현모는 "거기에 대한 대답은 한 30년 지나서야 할 수 있을 거 같다. 지금은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아직은 5년도 안 살아봤다. 법적으로는 신혼이다. 그거에 대한 확정적인 답도 없는 거 아니냐. 이 결혼이 성공적이었느냐는 내가 만드는 것 같다. 좋은 선택이었다, 결혼 잘했다는 남편이 해주는 게 아니라 같이 만드는 거다. 앞으로 해나가는 일이다. 대중들에게 납득되지 않는 일이라면 납득시키는 게 저의 몫"이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남편도 그렇게 생각하냐"고 하자 안현모는 "남편은 저처럼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남편은 저처럼 디테일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연예계 남편과 기자 출신 아내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는 말에는 "처음 입밖에 내는 얘기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자기가 잘한 걸 부각시켜야 한다. 자기 성취에 스스로 만족하는 게 중요하다. 본인이 소중한 사람인 걸 아는 게 진짜 건강한 거다. 영화배우든 부자든 몇몇 사람 보고 부러워하는 게 아니라, 내 삶이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거다. 연예계 사람들 보면 본인이 본인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했다.
안현모는 대원외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SBS 기자를 거쳐 동시통역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라이머와 연애 6개월 만에 2017년 결혼했었다. 둘 사이에 아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