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연락 없던 지인으로부터 ‘넷플릭스’ 구성원으로 등록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침부터 1년 만에 지인한테 연락 온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빠르게 확산했다. 조회 수 30만을 넘어섰다.
익명 사연자 A씨는 “내 지인은 아니고 와이프 지인인데 아침부터 연락 와서 뭔가 했더니 이번에 넷플릭스 구성원 등록 때문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한 2년 전에 넷플릭스 무료로 공유해 줬는데 여태까지 뭐 고맙다는 말 한 번 없다가 넷플릭스 공유 제한 걸리니까 구성원 등록해달라고 연락 오는 게 맞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A씨는 아내와 실제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먼저 A씨 아내가 "여보, 그 넷플릭스 공유하는 거 이제 바뀌어서 5,000원씩 내야 해?"라고 물었고, A씨는 "바뀐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A씨 아내는 "계정 공유가 이제 안 돼서 남편한테 말을 해달라는 데 나는 이게 어이가 없어. 정작 우리 집은 잘 안 보는데"라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A씨는 "좋은 마음으로 공유해 준 건데 이제는 구성원 등록까지 해달라고 하는 게 맞냐"면서 "영화 '부당거래' 명대사가 생각난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 꼬집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 다수는 "구성원 등록을 요구하는 건 무리"라는 반응을 보였다. "난 절대 안 해줌", "손절해야 하는 거 아님?", "몇 천 원밖에 안 하는데..."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지난 2일 넷플릭스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진 새로운 계정 공유 방침에 따르면, 같은 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는 최대 2개, 스탠다드는 1개까지 추가 계정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