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0기 출신 현숙(가명), 영철(가명) 커플이 과거 이별했던 순간을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나는 솔로' 10기 최종 커플 현숙, 영철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현숙은 "'나는 솔로' 촬영 끝난 지 일주일 만에 정식으로 사귀기 시작했다"며 영철이 고백하면서 준 편지를 공개했다. 현숙은 "(연애) 초기에는 행복해서 눈물을 굉장히 많이 흘렸다. 오빠가 1주일, 2주일 휴가 내고 저희 집에 와서 출근한 사이에 갈비찜, 스테이크 같은 것도 해줬다. 먹고 너무 행복해서 울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달달했던 분위기도 잠시, 심상치 않은 대화가 이어졌다. . 영철과 글램핑을 떠난 현숙이 "나 궁금한 거 있어. 오빠, 나를 향한 마음 좀 되찾았어? 마음이 계속 안 우러난다고 했잖아"라고 폭탄 발언을 던진 것.
이후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희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저는 표현을 해야 하는 스타일인데 오빠는 참는 스타일이다. 그런 모습에서 오해와 갈등의 상황이 나타나는 것들이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결국 두 사람은 지난 6월 성격 차이를 인정하고 잠시 헤어졌다고. 영철은 "저 같은 경우는 풀 때 표출해서 푸는 스타일이 아니다. 설명하면서 푸는데 현숙은 나보다는 표출한다. 있는 감정을 솔직하게 나한테 쏟아낸다"고 성향의 차이가 있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바로 잡아주고 싶어서 얘기를 하면 (현숙은)나를 제지하고 계속 얘기했다. 그게 사실 보통 연인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안되겠다고 결론을 내려서 '헤어지자'고 통보했다"고 고백했다.
영철과 결별 당시 힘들었던 마음을 친구들에게 털어놓는 현숙의 모습도 공개됐다. 친구들과 만난 현숙은 "(오빠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마음이) 다 닫혀 있더라. 우리가 행복했던 시간은 아예 기억에서 삭제시킨 것처럼 갈등의 상황만 머리에 들어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단지 하나 성격 차이가 너무 아쉽더라. 그래서 내가 계속 의지를 비춰주고 어떻게 해서 잘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전과는 다르게 '여자로서 느껴지지도 않는다'는 말을 은연중에 많이 하더라"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슬프고 너무 힘들었다. '여자로서 느껴지지 않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 한 5번쯤 들으니까 상처가 되더라"라며 "나는 '프로그램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직진하는 현숙이구나. 내가 오빠한테 언제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현재는 서로의 스타일에 맞춰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영철은 "본인과 완전히 다른 나를 몇 번이고 생각해서 최근에는 내 스타일에 맞춰 얘기해준다. 감동을 받았다"면서 "현숙은 내가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다. 1등이다"라며 현숙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숙 역시 "오빠는 마음의 기본적인 바탕이 깨끗한 사람"이라며 "오빠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까 더 다른 데 가서 상처받지 말고 나랑 가자 생각한다"고 이야기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