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가는 경부고속도로에서 대형 사고가 터졌다.
3일 한국도로공사, 경찰,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경부고속도로 수원 나들목 부산 방면으로 달리던 버스 5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버스들은 시외버스, 통근버스 등 대형버스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기사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뿐만 아니라 다수 경상 환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중상 1명, 경상 50명이다.
경찰은 버스가 앞서가던 버스를 들이받은 뒤 연쇄 추돌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 경찰은 "시민 불편을 막기 위해 우선 사고 조치를 한 뒤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 여파와 후속 처리를 위해 전체 5개 차로 중 여러 개 차선이 통제되면서 출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한때 전 차선이 통제되기도 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소방력 99명, 소방장비 37대 등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날 오후 10시 58분쯤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경부고속도로 청주분기점 인근에서 승용차 1대와 화물차 4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가장 뒤에 있던 화물차 운전자 A 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나머지 운전자 4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갓길에 세워진 화물차를 승용차가 들이받고, 그런 뒤 뒤따르던 화물차 등 3대가 잇따라 추돌한 것으로 봤다.
지난달 31일 인천 서구에서도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인천시 서구 공촌삼거리 인근에서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음주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