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끝난 뒤 시작된 스토브리그에서 SSG 랜더스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퓨처스(2군) 감독 발탁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고 있다.
SSG는 퓨처스 감독으로 손시헌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선임한다고 2일 밝혔다. 구단은 "경험과 역량을 갖춘 손시헌 퓨처스 감독이 스포츠사이언스를 근간으로 하는 구단의 육성 방향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퓨처스 유망주들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 육성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손시헌 퓨처스 감독 선임을 공식화했다.
손시헌 신임 퓨처스 감독은 "2군 감독직을 맡겨 주신 SSG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경험을 바탕으로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좋은 선수를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누구나 기회를 받고 성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시헌 퓨처스 감독은 이날 강화 SSG퓨처스필드를 방문해 퓨처스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오는 3일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손시헌 감독은 2003년 두산 베어스 육성선수로 현역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4년 FA 자격을 얻어 NC로 이적해 2019시즌까지 뛰고 은퇴했다. 이후 NC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0, 2021년 NC에서 수비코치 보직을 맡았던 그는 2021년 12월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리그로 코치 연수를 떠났다. 당초 연수 계획은 3년이었지만 SSG가 퓨처스 감독직을 제안하면서 계획은 수정됐다.
앞서 SSG는 계약기간이 남아있던 김원형 감독을 지난달 31일 경질했다. 구단은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구단은 당초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한 변화 범위를 뛰어넘어 현장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하게 됐다"며 김원형 감독 경질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SSG 신임 감독 후보로 박찬호, 추신수 등이 직접적으로 거론돼 큰 화제를 모았다. SSG 측이 거론된 모든 후보들에 대한 부임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며 여론은 잠잠해졌다. SSG 새 사령탑은 과연 누가 맡게 될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