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3년 넘게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드나든 남성의 충격 정체 (영상)

2023-11-02 12:04

경찰 조사에서 “단순한 호기심에 그랬다” 변명
해당 오피스텔 분양소 직원인 것으로 밝혀져

단순한 호기심에 3년 넘게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드나드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KNN 뉴스'에 '카드 키까지 들고 있던 남성의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KN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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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은 충격, 그 자체였다. 지난해 4월 서울 성북구의 한 오피스텔 복도에 여유로운 걸음걸이의 40대 남성 A씨가 등장했다. A씨는 마치 제 집인 양 카드 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 10분 정도 머물다 나왔다.

A씨는 지난해 5월에도 같은 집의 문을 카드 키로 열고 들어갔다. 이번에는 황급히 집에서 나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눈 후 급히 자리를 떠났다. 알고 보니 이 집에 혼자 사는 여성 B씨가 출근한 뒤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A씨 집에 온 친구와 마주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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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씨는 B씨의 친구에게 해당 건물 관리인이라고 둘러댔지만 이를 이상하게 여긴 B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붙잡혔다. CCTV 분석 결과 A씨는 6개월간 B씨의 오피스텔을 9차례나 드나들었다.

A씨는 오피스텔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8시 20분쯤 B씨가 출근하면 B씨 집에 들어가 10분 정도 머물다 나오는 걸 반복했다. B씨는 "불안감에 더 이상 그 집에서 살 수 없어 이사를 했다. 2년 동안 사용했던 침대나 물건들을 다 버렸고 사설 불법 촬영 업체도 불렀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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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9년 해당 오피스텔이 분양될 당시 해당 분양소 직원으로 근무했다. A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카드 키를 분양이 완료된 후에도 반납하지 않았고 이를 이용해 B씨의 집을 드나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씨의 집에 드나든 것에 대해 단순한 호기심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 추가 범죄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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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