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버스정류장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오후 2시 14분쯤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한 도로를 주행하던 승용차가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고생 A(16)양이 크게 다쳤다. 신고받고 출동한 119의 도움을 받아 A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운전자 B(78)씨와 동승자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뉴스1은 "B씨는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과속됐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B씨를 입건하는 동시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사고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경기 고양시에서도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5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서 40대 남성 C씨의 차량이 카페 유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카페 내부에 있던 직원 1명과 손님 1명은 차량과 충돌하지는 않았으나 놀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카페 맞은편에 있던 주차장에서 주차비를 결제하려던 순간 급발진된 것 같다"고 진술했다.
자동차 급발진은 운전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차량이 급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해당 현상은 ECU(전자제어장치)의 오류로 인해 발생하거나 잦은 브레이크 사용을 원인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아직까진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예방법을 숙지해 두고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이다. 급발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엔진 체크등이 꺼진 뒤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시동을 걸기, 두 번째 기어를 주차로 바꾼 뒤 시동을 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