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로 지난달 31일 경찰에 체포된 전청조가 사기에 모친의 계좌를 이용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전청조가 자신의 사기 행각에 모친의 계좌를 이용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SBS 연예뉴스가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청조에게 투자 사기를 당한 A씨는 "투자금을 넣으면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라는 전청조에게 속아 그의 모친 차 씨의 은행 계좌로 약 1억 원을 입금했다.
또 전청조는 A씨를 포함한 투자자들에게 '상장사에 투자하면 1년 뒤에 이자를 포함해서 2~3배 돈을 돌려줄 수 있다'라고 속인 뒤 경호원과 모친의 계좌를 이용해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매체는 전청조의 모친 차 씨에게 "전청조가 어머니의 계좌를 이용했나"라고 여러 차례 물었지만 차 씨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매체는 "하지만 전 씨 모친은 지인들에게 '딸이 잘못은 했지만 혼자 한 건 아니다'라면서 남현희 등이 사기행각에 가담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채널A에 따르면 전청조는 매체와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기 의혹과 관련한 공범은 없다고 밝혔다. 본인의 단독 범행임을 인정한 셈이다.
당시 전청조는 본인과 함께 다닌 경호원들이 사실상 자신의 사기 행각을 도운 공범이 아니냐는 질문에 "0.0001%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극구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청조가 공범이 없다고 직접 밝히기 전 남현희는 사기 공범으로 지목됐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울경찰청에 남현희와 전청조 등을 상대로 사기·사기미수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남현희가 전청조로부터 명품 가방 등 값비싼 선물을 받은 점 등을 내세우며 남현희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남현희는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청조의 친모 차 씨와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내용은 지난달 31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남현희는 전청조를 사기, 사기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주거침입,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또 전청조 모친 차 씨에 대해선 사기, 사기미수,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김 의원에 대해서도 무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의원은 1일 오후 송파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현희를 무고죄로 고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