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도로에 반려견을 매정하게 버리고 간 경차 차주에게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최근 방송을 통해 지난달 29일 오후 10시쯤 대전의 한 공원에서 발생한 반려견 유기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근처에 볼일이 있어 차를 세워놓고 밖을 보고 있었다"며 "처음엔 반려견과 산책하는 줄 알았는데 뭔가 이상하다 싶어 촬영하기 시작했다"며 영상을 촬영한 이유를 설명했다.
제보자가 공개한 영상엔 반짝이는 목줄을 찬 강아지가 도로 위를 뛰어다니고 있다.
견주로 보이는 남성은 근처에 세워둔 경차 옆에서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남성은 곧 운전석에 탑승한 후 문을 닫았고, 이상함을 느낀 반려견은 조심스레 차량에 다가간다.
남성은 그대로 차를 몰아 자리를 떠나고, 남겨진 반려견은 필사적으로 차를 쫓아간다.
남성은 자신을 쫓는 반려견을 뒤로한 채 빠른 속도로 자리를 빠져나간다.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은 " 강아지를 공원에 버리면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고 큰 개한테 물릴 수도 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해당 영상을 유튜브로 접한 누리꾼들 역시 "아유 맘 아프다" "저런 사람들은 제발 편하게 살지 마라" "차량 따라 뛰어가는 모습이... ㅠㅠ" "말 못 하는 짐승 함부로 대하면 천벌 받는다" "저렇게 버릴 거면 제발 키우지 말자"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