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날, 공군 부대서 숨진 채 발견된 부사관…유서도 있었다

2023-10-31 21:53

부대 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부사관
타살 혐의점 나오지 않아… 경위 파악 중

한국 군인 자료 사진 / Yeongsik Im-Shutterstock.com
한국 군인 자료 사진 / Yeongsik Im-Shutterstock.com

전북 군산의 한 공군 부대 내에서 부사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31일 공군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군산 지역에 위치한 공군 부대 내 숙소에서 A상사가 숨졌다.

이를 발견한 것은 A상사의 동료들로, A상사가 출근하지 않자 숙소에 찾아갔다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경찰은 곧바로 현장 조사에 돌입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상사가 숨진 채 발견된 숙소에서는 그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 경찰 측이 공개한 A상사의 유서에는 가족과 동료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경찰 측은 A상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그러나 군 당국은 사망사고를 인정하면서도 구체적 경위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군부대 내 생활관 화장실에서 남성 병사가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돼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해당 생활관은 국방부 근무지원단, 55경비단 등이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가혹행위 여부 등을 포함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