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를 재차 부인한 가운데 그가 '좋아요'를 누른 SNS 게시물에 이목이 쏠린다.
31일 지드래곤의 자문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 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권지용은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다음 달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권지용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 주시길 바란다"며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인 30일에도 지드래곤 측은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억 원에 달하는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는 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지드래곤 역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고, 마약류 관리법 위반에 관한 내용과도 무관하다"며 마약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지드래곤이 자신을 응원하는 팬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26일 지드래곤 한 팬이 올린 게시물로 '나는 더 이상 사람들을 감당할 수 없다(I can't handle people anymore)' 문구가 담겼다. 이 게시물은 2016년 9월 지드래곤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던 것이다. 그는 "나는 영원히 지드래곤과 함께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에 지드래곤 팬들은 "좋아요 누르는 거 보니 마약 혐의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입건 됐는데 좋아요 누를 정신이 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지난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