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지난 26일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이 첫 방송됐다.
이날 슈가맨 조에는 21호 왕관을 내려놓은 가수가 출연했다. 그는 "왕관을 의미하는 그룹의 새 멤버로 들어가서 활동했었다. 왕관을 쓰려는 자 무게를 버티라고 하지 않나, 어린 나이에 버거웠던 것 같다"며 "이제는 비로소 왕관을 내려놓고 나로서 빛나기 위해 출연했다"고 밝혔다.
21호 가수의 정체는 과거 티아라로 활동했던 아름이었다. 그는 티아라의 'Sexy love'를 선곡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아쉽게 3개의 어게인만 받아 다름 라운드에는 가지 못했다.
무대가 끝난 후 심사위원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동 시대에 활동했던 선미는 "현역 아이돌 같다. 그 간절함과 미련 아직도 설렘의 감정이 느껴져서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출산한 지 얼마 안 돼서) 몸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살아있는 춤 선, 자신감 있는 뻔뻔한 눈빛, 혼자이지 않은 것 같은 분위기가 멋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꿈을 위해서 뭔가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어머니들이 많은데, 뭐 하나 포기하지 않아서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아름은 "'싱어게인'을 만나 다시 제가 뭘 잘하고 있는지 뭘 잘할 수 있는지 놓치고 있던 걸 정말 많이 잡을 수 있었다.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한 뒤 무대를 내려갔다.
한편 아름은 2012년 티아라에 합류해 은정, 지연, 효민, 큐리, 보람, 소연, 화영과 함께 8인조로 '데이 바이 데이' 활동을 함께했다. 그러나 이듬해 7월 팀을 탈퇴했다. 2020년 사업가 김영결과 결혼한 아름은 현재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