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은어를 사용해 성관계 파트너를 찾는다는 한 변호사의 증언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양나래 이혼 전문 변호사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에 출연해 불륜에 관한 다양한 일화를 털어놨다.
양 변호사는 "요즘 이혼 연령대가 30대로 낮아졌다. 이혼에 대해 거부감이 줄어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양 변호사는 이혼 사유 1위가 '외도'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대부분이 외도로 이혼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연령, 성별 불문 불륜으로 이혼한다"고 말했다.
오픈채팅방에도 불륜이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밝힌 양 변호사는 "서로 유부남, 유부녀인 걸 알고도 불륜 행위를 한다. 둘 다 잃을 게 많으니까 그 사람들끼리 모인다. 유부남, 유부녀인 걸 인증해야만 파트너를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재웅 정신건강의 전문의는 "저한테 오는 내담자 중 한 분도 원래 알코올 중독이었는데 술을 끊었다. 근데 불륜 오픈채팅방에 중독됐다. 너무 자극적이라고 하더라. 일하면서 채팅방 켜놓고 종일 여기서 깔깔거린다"며 목격담을 털어놨다.
양 변호사는 불륜 채팅방에서 사용하는 은어에 관해 설명했다.
'기남미녀'는 기혼 남자와 미혼 여자 커플을 지칭하는 말로, 최근에는 '기남'이 '원남'으로 변형됐다고 한다.
상간 소송에서 상간녀가 피고가 되면 '원남' 즉, '원고의 남편'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또 '이번 주말에 하숙생 때문에 육봉 해야 해'라는 문장에 대해 '하숙생'은 배우자, '육봉'은 육아 봉사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집밥만 먹으면 질리니까 오늘 외식할까?'라는 문장에 관해 '집밥'은 배우자와의 성관계, '외식'은 불륜 상대와의 성관계를 뜻한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불륜 채팅방에서) '오늘 외식 되는 사람?'이라고 물어보기도 한다. 완전 정글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