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를 앞둔 '불금' 홍대 길거리가 들썩이고 있다.
오는 31일인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금요일인 27일부터 이태원, 홍대 등 번화가에서 핼러윈 행사가 예정돼 있다.
실제 27일 오후 9시 기준 홍대 길거리는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를 기대하듯 시민들이 붐비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전처럼 거리와 가게마다 크고 작은 행사를 열던 모습보다는 '불금'과 '홍대'의 밤을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분장을 한 시민들은 드물고, 가게 측이 내놓은 관련 장식들도 쉽게 찾을 수 없는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핼러윈 데이 참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 기간동안 '인파밀집 특별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 이태원, 홍대, 명동, 대구 동성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 위주로 진행 중이다.
고밀집 위험 골목길을 중점 관리하고 경계 강화 비상근무체제를 실시한다. 실제 병목 지역마다 구급차 등 비상통로를 확보했고, 보행이 원활하도록 골목 중간에 펜스도 설치됐다. 급증할 수 있는 112 신고에 대응하기 위해 근무 인원을 늘리고 상황관리관도 경정급으로 격상시켰다.
인파 관리뿐 아니라 흉기 범죄와 마약류 범죄 예방을 위해 장비와 형사활동을 강화하는 '온콜부대'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경찰과 함께 소방당국도 홍대 등 사람이 몰리는 곳에 현장지휘소를 차리고 인력을 배치했다.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 당국은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요청하고 재난 안전 통신망을 활용하는 등 유선기관과 협조도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