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재산 내역이 공개됐다. 대한민국 역도 레전드로 불리는 장 차관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기에, 장 차관 재산 공개 여부는 많은 이들 이목을 끌고 있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전자 관보에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현황을 공개했다. 이 내역에 따르면 장 차관은 보유 재산으로 6억9345만원을 신고했다.
장 차관은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 전세권과 상가를 합쳐 건물 재산 4억6400만원, 2021년식 그랜저 하이브리드 승용차 3299만원, 예금 자산 1억6537만5000원을 신고했다.
또 강원도 횡성군 임야(5000만원)와 평창군 소재 전답(9275만원) 등 토지 실거래가로 1억4275만원을 기재했다.
전체 재산에서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에 진 금융 채무(1억1166만5000원)를 빼면 장 차관 순수 재산은 6억934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은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 공직자다. 신규 임용 21명, 승진 28명, 퇴직 40명 등을 포함해 총 94명이 대상자에 포함됐다. 신규 임용 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 이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서울 강남구·서초구 소재 아파트와 다가구주택 등 건물 26억8800만원, 예금 40억3987만원, 주식 12억9100만원 등 총 91억8163만원을 신고했다.
장 차관은 지난 6월 말 체육·관광 정책을 담당하는 문체부 2차관에 전격 발탁돼 다음 달인 지난 7월 취임했다. 최근 장 차관은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응원, 격려했다. 그는 해당 해당 대회 역도 경기가 열리는 체육관을 찾아 "(내가 플랫폼에 올라갈 수도 있으니) 나중에 좀 말려달라"고 농담을 했는데 진심으로 올라가고 싶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장 차관은 현역 시절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 달성,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 성적을 내며 대한민국 역도 레전드로 손꼽힌다. 차관 발탁 전에는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