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그룹 빅뱅 출신의 지드래곤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지드래곤의 변호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27일 오전 4시께 "최근 언론에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뉴스에 대해 아래와 같이 권지용의 입장을 전달한다"라며 지드래곤의 입장을 대변했다.
지드래곤은 "권지용입니다. 우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습니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많은 분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이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에는 암페타민,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이 있다. 지드래곤이 정확히 어떤 약물을 투약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만간 지드래곤을 상대로 정확한 마약류 투약 종류와 횟수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다만 경찰은 앞서 피의자로 전환된 배우 이선균 씨와 권 씨 사건은 별개라고 밝혔다. 두 사람 사이 연관성은 확인된 게 없다는 것이다.
또 이선균이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 관련 기존 수사 대상자 8명에 지드래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5월에도 일본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검찰은 그가 초범이고 흡연량이 많지 않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