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로 돌진해 10명의 사상자를 낸 차량 운전자가 가수 설운도 아내로 밝혀졌다.
채널A는 지난 25일 설운도 아내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승용차가 상가로 돌진해 10명이 다치는 사고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순천향대병원 인근 골목에서 50대 여성이 몰던 벤츠 차량이 택시와 식당을 잇달라 들이받았다. 당시 이 차량은 골목에 들어서던 중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앞에 가던 택시를 들이받고 식당 안으로 돌진했다.
조사 결과 사고를 낸 것은 설운도의 아내였으며, 차량 안에는 설운도와 그의 아들 등 가족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설운도의 아내는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해 상가를 지나던 행인 1명 등 10명이 골절 등 중경상을 입었다. 차에 타고 있던 설운도와 그의 가족도 타박상 등 경상을 입었다.
이에 설운도 소속사 측은 "가족들이 밥을 먹으러 나가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차량 RPM(분당회전수)이 오르면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설운도는 1982년 데뷔해 1990년 3살 연하의 현재 배우자 A씨와 결혼했다. A씨는 하와이로 이민 후 한국에서 짧게 배우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슬하에는 세 명의 자식이 있으며, 그중 장남은 루민이라는 이름으로 연예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