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를 둘러싼 파문이 연예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이선균 외에 추가로 유명 연예인이 마약류 피의자로 입건됐다.
25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명 연예인 1명을 추가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연예인은 이선균 마약 사건과는 별건으로 확인된 마약류 피의자로 확인됐다. 해당 연예인의 구체적인 신상과 관련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한 매체의 보도로 이선균 외에 추가로 유명 여자 연예인 2명이 입건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연예인은 가수 B씨와 아이돌 출신 가수 C씨로 모두 유명인을 남편으로 두고 있다는 내용이 퍼지며 여러 추측이 쏟아졌다. 또 다수 매체에서 서로 다른 내용들이 보도되며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광역수사대장은 스타뉴스에 "여자 가수라고 말을 한 적은 없다"며 "추가 입건한 유명 연예인 1명 외에 연예인은 더 없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연합뉴스는 경찰이 추가 입건한 유명 연예인 A씨와 관련해 직업군, 성별, 혐의 내용, 투약 마약 종류 등 사실관계를 모두 함구하고 있다며 이미 제기된 관련 의혹으로 2차 피해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혐의가 확인되지 않은 내사자 관련 정보가 이미 알려졌는데 정작 입건한 연예인에 대해서만 함구하는 게 이상해 보인다"며 "추측성 보도로 지목된 사람이 피해를 볼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25일 저녁 연합뉴스 등 다수 매체는 경찰이 이선균에 이어 추가로 마약 범행 정황을 포착해 입건한 연예인이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라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지드래곤은 이선균 마약 투약과는 별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23일 배우 이선균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그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유흥업소 여성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이선균 마약 혐의 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 유명인은 재벌 3세 황하나, 가수 지망생 출신 한서희, 방송인 출신 작곡가 정다은 등이 있다. 이들은 현재 경찰 내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인들에 대한 보강 수사를 통해 조만간 이선균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소환 전 그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 나서는 한편, 이번 주 안으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이선균의 소변 및 모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출석을 앞둔 이선균은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하는 등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