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핑클 출신 가수 이효리가 시술을 받고 겪은 부작용을 털어놨다.
지난 24일 유튜브 'Hong's MakeuPlay' 채널에는 '효리 왔어요~ 잘 나가다가 왜 그러시냐구요…? 채널 고정'이란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행사에 가기 전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찾은 이효리가 담겼다. 그는 메이크업을 받던 중 "요즘 입술에 관심이 많아졌다. 입술이 얇진 않은데 쭈글쭈글해진다"며 "젊은 친구들은 오히려 조금 탱탱할 때 뭘 하면 티가 안 난다. 탱탱함이 없을 때 뭔가를 하면 티가 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럽지 않은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하는 건 불가능인 것 같다. 내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뭔가 자연스러운 거에서 나와서 내가 뭘 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면서 "메이크업이 흐린 게 자연스럽다는 게 아니다. 세든 흐리든 자연스러운 게 있어야 하는데 어렵다"고 덧붙였다.
과거 시술 경험을 고백하기도. 그는 "요즘 시술과 자연스러움과의 갈등이 있다. 나는 살짝만 해도 티가 나는 얼굴이다. 피부가 얇아서 그런 것 같다. 30대 초반에 (시술 주사를) 한 번 맞아 봤다. 동엽이 오빠랑 KBS2 '해피투게더' 할 때"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원래 웃을 때 눈이 없어지는데, 눈이 안 없어지니까 너무 이상하더라. 요새는 기술이 좋아져서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 자연스럽다고 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 이유에 대해 이효리는 "'미스코리아'에 '예뻐지면 그만 뭐든 다 할까요'라는 내가 쓴 가사가 있다.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못 하겠다"며 "뭐든 다 하면 안 되고 적당히 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바꿔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상업 광고를 시작하면서 광고주들에 대한 예의로 피부과 시술도 받았다고. 이효리는 "최근에 활동하는데 리쥬란 효과가 좋다고 하더라. 무슨 영양주사 같은 건데, CF 찍기 일주일 전에 맞았다"며 "한번 맞았는데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조금 좋아진 것 같긴 하다"고 시술 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