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피의자로 전환된 가운데 경찰이 또 다른 유명 연예인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인천경찰청이 이선균 외에도 다른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 정보를 입수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경기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해당 연예인이 배우인지 가수인지, 방송인인지에 관해 자세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대중에게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연예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선균 씨 외에도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유명 연예인을 내사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으로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라고 매체에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3일 이선균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입건했다. 이선균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대마초를 피우거나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경찰은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를 구속했으며 다른 유흥업소 종사자 B씨를 입건하고 5명을 내사 중이다.
이선균 마약 혐의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유명인은 현재까지 재벌 3세 황하나, 가수 지망생 출신 한서희, 한서희의 과거 애인이자 작곡가로 알려진 정다은 등이 있다.
한서희는 필로폰 투약 등 마약 혐의로 이미 세 차례 유죄 판결을 받아 복역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그룹 빅뱅 출신 탑과 함께 대마를 한 혐의로 이듬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황하나는 4년 전 배우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 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집행유예 기간 중 재차 마약을 투약해 징역 1년 8개월을 살고 출소했다. 출소 후 그는 KBS1 '시사적격'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아버지와 함께 재활 치료 중인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정다은은 지난 2009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으며 유명 영화배우 닮은꼴로 화제가 됐다. 이후 2016년과 2021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하지만 현재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차 구속된 상태에서 경찰 내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