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유행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분야다. 매 시즌마다 주목받는 아이템이 달라지며 외투, 모자, 악세서리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영향을 받는다.
천편일률적인 줄만 알았던 레깅스 역시 시즌에 따라 주목받는 디자인이 달라진다.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는 최근 브랜드 론칭 12주년을 맞아 '레깅스 실루엣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컬렉션의 판매 기록을 분석해 보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온 것.
뮬라웨어가 출시한 이번 컬렉션은 여성의 신체 구조 특성을 고려한 패턴과 자체 개발한 원단을 적용해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제품이다. 스트레이트, 플레어, 부츠컷, 세미와이드, 와이드, 하렘 등 총 여섯 가지 핏으로 구성됐다.
뮬라웨어는 컬렉션 공개 후 약 두 달 동안 판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섯 가지 레깅스 스타일 중 ‘스트레이트’와 ‘부츠컷’을 선호하는 고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와 부츠컷 모두 운동과 일상생활 구분 없이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레깅스 컬렉션이 첫 출시된 지난 8월 이후부터 10월 20일까지 누적 판매량을 비교했을 때 스트레이트와 부츠컷 제품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전체 실루엣 레깅스 판매량에서 각각 25%, 21%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낸 스트레이트 실루엣 레깅스는 무릎부터 라인이 일자로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넓은 밴드가 부드럽게 허리를 감싸 옆 라인을 정리해주고 뒷면에 길게 뻗은 스티치 라인은 볼륨감 있는 힙과 슬림한 다리 선을 연출해 준다.
부츠컷 실루엣 레깅스는 무릎부터 넓어지는 부츠컷 형태의 디자인으로, 허벅지를 가늘어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종아리 등 체형을 보완해줘 더 슬림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 준다.
한편,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는 2011년부터 제품력을 바탕으로 자체 원단 및 3D 입체 패턴을 국내 최초로 개발, 고품질 애슬레저 의류를 꾸준히 선보이며 레깅스를 ‘요가 및 피트니스 전문 웨어’뿐 아니라 데일리 패션 아이템으로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