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스캔들 파장…예능 출연한 '톱배우 닮은꼴' 30대 작곡가도 내사

2023-10-24 10:22

가수 지망생 출신 B씨와 한때 친했던 사이
2009년 예능 출연해 얼굴 알리며 유명해져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돼 내사받는 인물 중 방송인 출신 작곡가도 포함된 사실이 밝혀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tstock Production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tstock Productions-shutterstock.com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 투약 의혹으로 30대 작곡가 A씨를 내사하고 있다. 내사는 정식 수사 전 단계에서 수사 대상이 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라는 제보자의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배우 이선균뿐만 아니라 A씨와 관련한 단서도 확보했다.

다만 A씨는 이름만 언급됐을 뿐 아직 마약 투약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같은 혐의로 내사를 받는 가수 지망생 출신 B씨와 한때 친한 지인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009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으며 유명 영화배우 닮은꼴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그는 지난 2016년과 2021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현재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차 구속된 상태에서 경찰 내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수 지망생 출신 B씨도 여러 차례 대마나 필로폰 등을 흡연하거나 투약한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배우 이선균 / 뉴스1
배우 이선균 / 뉴스1

한편 경찰은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압수한 뒤 수사 과정에서 이선균과 관련한 내용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배우 이선균 등 모두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여기에는 재벌 3세와 가수 지망생 출신 B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이선균 측 변호인은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선균은 재벌가 3세와 연예인 지망생 B씨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전날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한 이선균의 혐의를 우선 확인하며 A씨와 재벌 3세 등 나머지 내사자 5명의 의혹도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의 서울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 유흥업소 실장은 이선균을 협박해 약 3억 원을 갈취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이선균은 최근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해 약 3억 원을 갈취당했다"라며 인천지검에 이 실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최근 이선균과 10여 차례 전화 통화하며 그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과 관련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하고 피의자로 전환했다. 아울러 조만간 이선균에게 조사를 위한 출석 통보를 할 예정이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