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이면서 그와 관련된 차기작들에 비상이 걸렸다.
그 가운데 한 배우가 동료 배우의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 바로 배우 유재명이다.
지난 19일 톱스타 L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소속사 측은 "이선균 배우에 관한 보도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톱스타 L씨의 정체가 이선균으로 알려지면서 이선균의 차기작도 사실상 올스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선균은 영화 '탈출', '행복의 나라' 촬영을 마쳤고,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닥터블레인 시즌2' 촬영을 앞두고 있던 상태였다.
이 가운데 유재명은 이선균과 함께 '행복의 나라', '노 웨이 아웃'에 함께 출연한다.
이선균, 유재명 등이 캐스팅된 '행복의 나라'는 지난해 초 모든 촬영이 끝난 상태로,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군인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의 치열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또 '노 웨이 아웃'은 촬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주연 배우의 마약 의혹으로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이 작품에서 이선균은 희대의 흉악범을 시민들로부터 지켜내야만 하는 경찰 백종식 역을, 유재명은 13년 만에 출소하는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 역을 맡을 예정이었다.
유재명이 동료 배우들의 논란으로 타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촬영을 마친 영화 '소방관'도 아직 개봉을 하진 못한 상태다. 차기작 영화 '소방관', '너와 나의 계절'도 현재 개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개봉이 밀린 데 이어 지난해 9월 주연 배우 곽도원이 음주 운전으로 입건되면서 또 한 번 개봉이 밀린 것이다.
더불어 영화 '너와 나의 계절'도 지난 2021년 1월 촬영이 끝났으나 주연 배우 김동희에 대한 학교폭력 폭로가 등장한 이후 개봉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한편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를 통해 데뷔한 이선균은 MBC 드라마 '파스타', JTBC '나의 아저씨' 등에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서 박 사장 역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