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과 함께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황하나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이선균,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 등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는 황하나가 지난해 방송에 출연해 재활을 받았던 모습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황하나는 이미 여러 차례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았다. 4년 저넨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 중 재차 마약을 투약해 징역 1년 8개월을 살고 출소했다.
한동안 조용하던 황하나가 출소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KBS1 '시사적격'이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중독 환자를 돕고 싶다며 KBS1 '시사적격'에 출연해 재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방송에서는 황하나가 아버지와 함께 재활 치료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당시 제작진에게 마약 복용 부작용에 따른 '메스 버그'를 보여주며 깊은 후회를 드러냈다. '메스 버그'는 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환각 증세를 해소하기 위해 손으로 피부를 긁다가 나는 상처를 뜻한다.
그는 "(마약이) 그만큼 위험하니까 피부, 치아 손상은 기본이고 어느 순간 거울을 보면 ‘내가 왜 이렇게 생겼지’라고 느끼게 된다”면서 “머리도 많이 빠지고 상처도 많이 생긴다”라고 마약 부작용 증상을 털어놨다.
이어 "주변 모든 사람한테 미안하다”라며 "나 자신한테도 미안한 건 너무 그동안 나 자신을 아껴주지 못했다”면서 “일단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그는 "지금은 정말 (마약을) 안 할 자신이 있다"라며 재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황하나의 아버지 황재필 씨는 "잘못을 인정할 것, 약 끊음 기간을 계속 늘려가면서 희망을 가질 것"을 딸에게 당부하며 "성공한다면 또 다른 아이들에게 딸이 그 방법을 알려주는 전도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과 황하나,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를 포함해 모두 8명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포착했다. 이에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황하나의 구체적 혐의는 아직 드러나진 않았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불거진 마약 의혹 논란에 대해 지난 20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 "아울러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 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하였다"라며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