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팬이라면 크게 놀랄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바로 신임 감독에 대한 내용이다.
앞서 롯데 신임 사령탑으로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온다는 보도가 전해진 바 있다. 당시 롯데 구단 측은 "정해진 것이 없다. 지주사와 협의 절차도 필요하다"라며 김태형 신임 감독 선임설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대표이사님은 김태형 감독을 만난 적이 없다"며 김태형 감독 부임설에 선을 긋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롯데가 김태형 전 감독에게 1군 지휘봉을 맡긴다는 소식이 20일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롯데는 "제21대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며 "3년 총 24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계약금 6억 원, 연봉 6억 원 조건으로 롯데 새 사령탑 자리를 수락했다.
김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며 "김태형이라는 감독을 선택해 주신 롯데 팬분들과 신동빈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오랜 기간 기다렸던 팬들 기대에 보답하고 성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는 오는 24일 김 감독 취임식을 가진다. 취임식 다음날인 오는 25일에는 김 감독과 선수단이 김해 상동구장에서 상견계를 가질 예정이다.
김 전 감독은 선수 시절을 모두 두산에서만 뛰었던 원클럽맨이다. 그는 현역 은퇴 이후 2001년부터 두산에서 플레잉코치, 배터리코치 등을 거치며 2015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사령탑을 맡았다. 김 전 감독이 사령탑을 맡는 동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뤄내며 두산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한편 롯데는 성민규 단장과 계약을 해지했다. 새 단장과 새 시즌을 맞이하며 새 출발을 하기로 했다. 차기 단장 선임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