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의 문화예술인으로 그룹 '뉴진스' 성공 신화를 만들어낸 'K팝 대표 프로듀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 11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제72회 서울시 문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서울시 문화상은 1948년 제정된 이래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수여해 온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올해 문화상은 6월 19일∼8월 11일 공모해 14개 분야 88명의 후보자를 접수했다. 총 70명으로 구성된 '예비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수상 부문의 예비 후보자를 정하고 분야별 위원과 서울시의원 등 16명으로 이뤄진 '최종 공적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수상자를 뽑았다.
수상자는 첫 여성 대한수학회장을 지낸 이향숙 이화여대 교수(학술)를 비롯해 '한강 르네상스 화보집' 등을 통해 서울의 모습을 기록해온 박병혁 문화예술그룹 ism 대표(미술),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탄생시킨 명인 원장현 금현국악원장(국악), 장광열 국제공연예술 프로젝트 대표(무용),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연극), 민희진 어도어 대표(대중예술), 히든어스 '서울의 탄생'(KBS·문화산업), 김기호 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보유자(문화재), 전춘섭 ㈜세계투어 회장(관광), ㈔청송교육문화진흥회(독서문화), 효성화학㈜(문화예술후원)이다.
서울시는 올해의 문화예술인으로 아이돌그룹 '뉴진스' 성공 신화를 만들어낸 'K팝 대표 프로듀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 11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문학, 서양음악, 체육 분야는 수상자가 없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화도시 서울'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문화예술은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수상자 11명 가운데는 '쪽방촌 사람들'이라는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병혁 씨나 한국 최초의 점자도서관을 운영하는 청송교육문화진흥회처럼 '약자'를 보듬어 온 분도 포함돼 더욱 뜻깊었다"며 "대한민국이 문화발신지로서 계속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문화도시 서울'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도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쓰신 많은 분에게 서울시 문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문화예술인과 함께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만들도록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