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의사이자 유튜버 영수쌤이 타투이스트 도이를 만나 '메디컬 타투' 손톱 문신을 직접 배우는 과정을 공개했다.
'불법VS합법 문신 여러분은 어떤 걸 받으시겠습니까? (feat. 타투이스트 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문신 지우는 영수쌤'에 게재됐다.
문신 지우는 의사 영수쌤은 세계적인 K-타투이스트 도이님을 만나 '메디컬 타투' 손톱문신을 배우는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영수쌤은 "의사도 마찬가지다. 내가 전공의 과정을 했던 병원은 이식수술을 굉장히 많이 하던 전 세계적으로 꽤 유명한 병원인데, 해외에서 그 수술을 배우기 위해서 굉장히 많이 온다"며 "해외연수와 비슷한 타투문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타투이스트 도이는 "제 말로 할 게 아니라 '전 세계 타투의 트렌드는 서울에서 시작된다' 타이틀의 웹진이 나온 지 5년이 넘었다. 뉴욕, 런던, LA 어디를 가도 그 지역의 가장 큰 스튜디오에 들어가도 한국말로 받을 수가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이는 "제가 방송에서 손가락 절단된 분 손톱을 그려준 적이 있었다"며 "외국에서 그 방송을 보고는 '우리도 이런 걸 할 수 있나요?"라고 묻더라. 한국에 있는 작업자 누구를 시켜도 사실 나만큼 다 한다. 잘하는 작업자들은 다 한다"고 설명했다.
도이는 "타투이스트들은 타투를 할 때 중요한 게 '다음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수쌤은 "지금 많은 게 느껴지는 말인 것 같다. 저는 성형외과 수술과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다"며 "성형외과 전공의가 되면 '유방재건수술'을 하는데, 유방암으로 유방을 잘라내면 이 부위를 재건해 주기 위해서 배에 있는 살이나 등에 있는 근육을 돌려서 유방 모양을 만들어 드리면 모양은 만들 수 있고, 유두와 유륜도 피부를 잘라서 입체적으로 만들어 드릴 수는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건 수술로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런데 색깔을 내는 건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 유두, 유륜 부분에 타투를 교수님께서 했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도이는 "타투하는 친구들한테 그걸 맡기면 그것도 자세히 얘기하면 안 되나?"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유륜에 있는 튀어나온 돌기라던지 유륜의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표현을 해낸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의사인 영수쌤의 합법 문신과 타투이스트 도이의 불법 문신 손톱 그리기에 나섰다.
영수쌤은 "여러번 긋는 게 맞는 건가?"라고 도이에게 물어가며 손톱을 그렸다.
마지막으로 의사가 그린 손톱과 타투이스트 도이가 그린 손톱이 완성됐다.
영수쌤은 "의사가 그린 손톱이다. 의사가 그렸으니까 합법적인 타투지만 퀄리티가 아주 조금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이가 그린 손톱이 완성됐을 때 아주 현실적인 손톱을 그려내 감탄을 자아냈다.
영수쌤은 "여러분은 합법 vs 불법 중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혹시 내일부터 합법화된 타투를 받고 싶은 분들께서는 저희 병원으로 예약해 주면 제가 최선을 다해서 성심성의껏 해드리겠다"고 홍보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영수쌤 영상 보면서 생각보다 미성년자 타투가 많다는 걸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 타투이스트 직업의 합법화가 빨리 되어서 양지화시켜서 최소한의 윤리적, 법적 규정이 있으면 좋겠다", "어쩌면 가장 양극단에 있으면서도 가장 가까운 두 분야를 하나로 묶는 것 같아서 감회가 새롭다", "이런 채널이 타투에 대한 올바른 이식과 합법화를 향한 움직임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서 내가 다 감사하다", "영수쌤 죄송합니다. 저는 그냥 불법을 저지를게요", "유쾌하면서도 많은 생각이 드는 영상 감사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