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네를 제외한 가족들을 상대로 진흙탕 싸움 중인 개그맨 박수홍이 또 한 번 무거운 소식을 전했다.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어제(17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형수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그간 박수홍 측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재판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김용호가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다만 재판 과정 중 김용호 측은 '(박수홍에 대한 비방은) 형수에게 제보를 받아 사실로 믿은 것'이라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졌다. 박수홍 측은 형수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예고했다. 제대로 된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박수홍 형수 측이 제출된 고소장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전해진 바 없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 배성중) 심리로 열린 박수홍 친형 부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공판이 열렸다. 이날 박수홍 아버지와 어머니가 증인으로 나섰다. 박수홍 부모인 박 모씨와 지 모씨는 아들인 박수홍 사생활에 대한 폭로성 주장을 쏟아내 논란이 됐다.
당시 부친인 박 씨는 "32년 동안 뒤를 봐줬다"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 달라고 한 적도 있다" 등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을 재판장에서 쏟아냈다.
박수홍의 변호사는 "부모님이 김용호 재판 과정에서 허위 사실로 밝혀진 내용을 마치 사실처럼 증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수홍은 "참담하다, 고아가 된 것 같다"며 "부모님이 오해를 푸셨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