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아수라장... 대전 아파트 상가서 폭발 후 화재

2023-10-17 15:54

30대 남성 사망, 70대 여성 부상
경찰은 사고 원인 조사 중

17일 대전 대덕구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 일대는 굉음과 함께 연기가 자욱했다.

17일 오후 1시 50분쯤 대전시 대덕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서 폭발에 이어 화재가 발생했다.

대전 대화동 아파트 상가에서 폭발 화재 / 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 대화동 아파트 상가에서 폭발 화재 / 대전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 인명수색 결과 건물 안에서 30대 남성 A씨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상가 직원으로 알려졌다.

또 이 사고로 건물 앞을 지나던 70대 여성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상가 한 동이 대부분 탔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차량 24대, 인원 72명을 투입해 24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 자료 사진 / KIM JIHYUN-Shutterstock.com
경찰 자료 사진 / KIM JIHYUN-Shutterstock.com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펑'소리의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났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화재가 발생할 시 건물 내부의 보온재 등 가연성 물질로 인한 연소 확대와 유독가스의 급격한 확산 등에 따라 순식간에 고립되고 위험해진다. 따라서 지체 없이 대피해야 하고 젖은 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벽을 짚으며 낮은 자세로 이동해야 한다.

더불어 평소 내 주변의 비상구 위치를 잘 확인해서 유사시 승강기가 아닌 비상구 비상계단을 통해 신속히 탈출하고 원활한 피난을 위해서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자전거, 상자 등 물건을 적치하는 행위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건축물에 어떤 피난 시설이 있는지 알아보고 정확한 사용법을 익혀둬야 한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별도의 대피 공간이나 하향식 피난구, 경량 칸막이, 완강기와 같은 피난시설이 있으므로 주민이라면 반드시 피난시설 위치와 사용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