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된 고속버스 등받이 민폐 승객 소동의 전후 사정이 밝혀졌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온라인상에서 공분이 일은 '고속버스 민폐녀'를 다뤘다.
앞서 유튜브 등에서 확산한 영상에는 한 20대 여성 A씨가 뒷좌석 승객 B씨가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의자를 젖혀 앉았다. 이에 버스 기사와 승객들이 "의자를 조금 올려달라"라고 양해를 구했으나 A씨는 "이렇게 의자가 만들어진 것을 어쩌라는 거냐"라고 항변했다.
이후 한 어르신이 "막무가내, 안하무인. 넌 부모도 없냐"라고 타박하자, A씨는 "넌 없냐? 나이 먹으면 다 어른인 줄 아냐. 존중받고 싶으면 그렇게 행동하라"라고 반발했다.
이 영상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A씨의 신상을 파고드는 등 과도한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사건반장'은 해당 영상의 제보자와의 통화를 보도해 A씨와 B씨 사이의 전후 사정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매체에 "A씨가 처음부터 의자를 뒤로 젖혀 앉은 것은 맞다"라고 인정하면서도 "B씨가 처음부터 정중하게 요청한 것은 아니다. 먼저 발로 툭툭 차면서 반말로 올려달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A씨는 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B씨에게 "말로 하면 되지 왜 사람을 툭툭 치냐"라고 언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휴게소에 다녀온 A씨는 B씨의 발언에 항의하듯 의자를 크게 뒤로 젖혔으며 문제가 커지자, 버스 기사가 와서 중재에 나서 영상 속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