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팀이 흔들리고 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16일(현지 시각) "베트남 대표팀이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박 전 감독의 떠난 뒤 베트남 대표팀의 수비는 엉망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 대표팀은 17일 한국 대표팀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지켜보는 베트남 축구 팬들은 다시 박항서 전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맡아주 길을 간절히 바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베트남 축구는 박항서 전 감독이 이끌었던 기량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축구협회에서 박항서 전 감독이랑 재계약을 하지 않았던 거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베트남축구협회에서 박항서 전 감독을 다시 데려오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박항서 전 감독이 이끌던 베트남 대표팀은 과거가 됐다. 베트남 축구가 암흑기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26위로 95위 베트남에 크게 앞선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한국에 오기 전 중국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모두 0-2로 완패했다. 또 베트남 대표팀은 미드필더 응우옌 꽝하이까지 허벅지를 다쳐 출전이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