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알프스'로 불리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한국영화 축제가 성료했다.
주키르키즈공화국 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하고 유유코리아가 주관한 ‘2023년 키르기스스탄 한국영화제’가 키르기스스탄 남부 도시 오시의 키노박스 영화관에서 지난 13~15일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퍼펙트 맨’ ‘미션 파서블’이 상영됐다. 한류 열풍 덕에 2000여장의 초대권이 몇 시간 만에 소진되는 등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대사관은 중앙아시아에 한류를 확산하고 한국영화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키르기스스탄 한국영화제를 열어왔다. 14회째를 맞는 올해 영화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초로 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한글 말하기 대회, 한인 체육대회 등 뜻깊은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13일 열린 영화제 개막식에는 이원재 주키르기즈대사, 카드로프 누르벡(Kadyov Nurbek) 오시 문화담당 부시장, 벡볼로토프 악졸토이(Bekbolotov Akjoltoi) 키르기스스탄 영화공사 대표, 이요한 키르기스스탄 한인회 수석부회장 등 10여 명의 내외빈과 100여 명의 오시 시민이 참석했다.
이원재 대사는 개막식 기념행사에서 “이번 한국영화제를 통해 키르기스스탄 남부지역 주민들이 한국 문화를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이번 영화제의 주관사인 유유코리아는 한국의 영화장비 전문회사다. 2017년 키르기스스탄 오시에 '키노박스 세메테이' 극장을 개관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