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손헌수 결혼식 현장이 전해졌다.
15일 손헌수가 2년간 교제한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서울 여의도의 한 웨딩홀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신부는 한국관광공사 직원으로, 신랑보다 7살 연하다.
일간스포츠는 생생한 현장을 보도했다.
무엇보다 결혼식 축사가 눈에 띄었다. 바로 개그맨 박수홍이 맡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박수홍 결혼식에선 손헌수가 사회자였다.
박수홍은 손헌수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던 박수홍이 최근 부모님까지 합세해 적나라한 폭로를 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박수홍 아버지와 어머니는 "수홍이는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 손헌수도 나쁜 사람이다. (우리는) 수홍이가 만난 여자 6명을 알고 있다. 수홍이 침대에서 콘돔도 치운 적 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형수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홍, 김다예 부부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지난 12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런 가운데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 씨와 나란히 선 채 축사를 읽었다. 그는 “사람이 죽을 만큼 힘들 때 내 사람이 나타난다고. 헌수는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의리있고 남자답다. 또 가족을 사랑할 줄 아는 친구다. 나보다 물리적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존경하는 친구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하다가 울컥했다.
이어 “저는 제 사람 의심하지 않는다. 헌수랑 제수씨도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하며 살아라”라고 했다.
김다예 씨도 “우리 부부 힘들 때 혹여나 안좋은 생각할까 봐 매번 연락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수홍은 결혼식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손헌수를 축하했고 이후에도 하객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수락하며 미소를 건넸다.
한편 주례는 개그맨 이홍렬, 사회는 김인석이 맡았다. 이홍례는 손헌수에게 “신랑, 사업하지 마세요”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축가 타임 때는 가수 진성과 배우 김용임, 이자연 그리고 개그우먼 조혜련이 나섰다.
이외 개그맨 박준형, 이경실, 정이랑, 김원효·심진화 부부, 손민수·임라라 부부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앞서 손헌수는 결혼 소식과 함께 “꿈 같은 일이 벌어져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결혼생활도 잘 해내서 모범이 되는 가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개인적으로는 올해에도 방송 활동도 열심히 하고 앨범 활동도 열심히 하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