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대표이사를 지낸 손석희 앵커 근황이 전해졌다.
JTBC '뉴스룸'을 진행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손석희 앵커가 약 10년간 근무한 JTBC를 떠났다.
미디어오늘은 JTBC를 퇴사한 손석희 앵커 인터뷰를 13일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은 "손석희는 이듬해(2021년) 10월 순회특파원으로 한국을 떠났고 지난 9월을 끝으로 2년간의 특파원 생활도 마무리했다. 2013년 5월, 언론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JTBC와의 만남을 떠올려 보면 헤어짐은 꽤 조용한 편이다. 그는 JTBC를 떠났다"라고 전했다
손 앵커는 최근 JTBC를 떠난 소회를 담담하게 밝혔다.
손 앵커는 "나는 뭐든 끝낼 때 생각보다 덤덤한 편이다. JTBC도 최대한 조용히 떠났다. 후배들하고도 따로 인사하지 않았다. 아마 이 인터뷰 보고 내가 떠난 걸 알게 된 후배도 있을 거다"라고 밝혔다.
미디어오늘은 MBC 복귀 여부, 유튜브 방송 출연 등에 대해서도 물었다.
손 앵커는 'JTBC와 계약이 완전히 끝났다. 앞으로 뭘 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글쎄... 뭘 하겠다고 특별히 생각한 건 없다. 무얼 해야 한다는 의무에서 방금 벗어났는데 또 뭘 할 거냐고 묻다니..."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무슨 미련이 남아있는 것도 아니다. 무엇을 어떤 식으로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안 해도 그만 이고... 물 흘러가듯 순리대로 따라가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손 앵커는 '친정' MBC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감사한 일이긴 하나 저 때문에 오히려 MBC 후배들에게 부담이 돼선 곤란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 앵커는 '유튜브 등 플랫폼을 바꿔 저널리즘을 실현할 생각은 안 해봤나?'라는 물음에는 "그런 제안도 있긴 하다. 아마도 매스미디어에서 막히니까 다른 길을 뚫어보자는 의미에서인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라고 답했다.
JTBC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에 "최근 손 전 사장의 퇴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라고 밝혔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손석희 앵커는 2013년 JTBC에 보도 담당 사장으로 입사해 2020년 1월까지 '뉴스룸' 앵커를 맡았다. 2018년에는 JTBC 대표이사 사장, 2021년에는 총괄사장으로 임명됐다.
손 앵커는 2021년 9월부터 지난 9월까지 JTBC 순회 특파원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