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닮은 21살 베트남 여성이 원하는 한국 남성상은... (영상)

베트남 아내를 맞은 40세 한국 남성이 어린 여성을 만날 수 있고 한국 같은 김치녀 내상이 적다며 베트남 국제결혼을 강추했다. 적지 않은 남성 누리꾼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베트남 여성들의 한국 국적 취득을 노린 사기 결혼도 많고 반대로 한국인 남편과의 생활에 환멸을 느끼는 베트남 신부들도 허다한 등 현실은 녹록지 않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구독자 93만여 명의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에 '베트남 여자를 찾는 40대 남자들'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베트남 여성과 국제결혼을 한 40세 한국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영상 속 진행자가 "베트남 국제결혼으로 눈을 돌린 이유가 뭐냐?"고 묻자 A씨는 "20대 초반의 예쁜 분들을 만날 수 있고, 한국 여자분들처럼 (나에게) 원하는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결혼정보회사를 가입해봤는데 한국 여성분들이 좀 따지는 게 많다는 걸 많이 느꼈다. 상대방도 30대 중반의 별로 예쁘지도 않은 여성들이었다"며 "제가 한국 결혼 시장에서 인기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을 깨닫고 나자 '이러면 국적을 내려놔야겠다. 굳이 한국녀와 결혼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국제결혼을 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가 아닌 베트남을 예비 처가국으로 점찍은 이유에 대해선 "우즈베키스탄이나 키르기스스탄 여성들이 솔직히 외모는 뛰어나지만 이슬람 문화라는 게 마음에 걸렸다"며 "우즈베크 여자들은 한국에 시집오면 일을 안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문화적인 차이로 한국 생활에 적응을 못하기도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베트남은 우리랑 같은 한자 문화권이고 유교 문화 중심인데다 외모적으로도 이질감을 못 느꼈다"며 "여성들이 생활력이 강해 대부분 한국에 와서 일 하려고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베트남에 대한 편견이 깨졌다"고 했다.

진행자가 A씨 아내의 나이를 궁금해 하자 그는 "2002년생으로 만 21살이다. 요즘 아이돌 나이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1984년생인 A씨보다 18살이 어리다는 얘기에 진행자가 순간 어이가 없는 듯 파안대소했다.

A씨가 아내 사진을 보여주자 진행자는 "미인이시다. 약간 (배우) 수지 닮은 듯하다"고 감탄했다. 담당 PD도 "(가수) 장원영이나 카리나 느낌이 난다"며 놀라워했다.

진행자가 "이런 분들이 왜 한국 남자랑 결혼하는 거냐"고 의아해 하자 "많은 사람이 예측하듯이 경제적인 이유가 제일 크다. 한국에 오면 알바를 해도 많이 번다"며 "한국인과 결혼을 결심하는 베트남 여성들이 현지 부유층이 아니다. 지방 도시 사람들이다. 베트남 대도시 여성들은 국제결혼을 안 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베트남 여성들은 남자 나이는 중요하게 생각 안 하지만, 남편 나이가 자기 부모님보다 많으면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맞선 본 베트남 여성 중에 2004년생이 있었는데 자기 엄마가 저보다 어리니 결혼하기 싫다고 바로 가버리더라"고 일화를 털어놨다.

또한 "90년대에는 한국 남성이 베트남 처가에 돈을 보내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베트남도 경제 발전으로 소득이 올라서 그런 경우가 적다"며 "돈이 필요하면 베트남 여성이 한국에서 직접 벌어서 친정에 송금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미 한국에는 거대한 베트남 일자리 시장이 형성돼 있다. 젊은 베트남 여성이 가출해 일할 수 있는 한국 일자리가 넘쳐 난다.

베트남 여성들도 한국 땅만 밟으면 할 게 많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 이게 잘못됐다는 얘기가 아니다. 누구라도 사기 결혼에 혹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