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정우영이 통쾌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KFATV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아시안게임 대표팀 정우영의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정우영은 최근 끝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다.
그는 8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대한민국의 3연속 금메달에 톡톡히 역할을 해냈다.
인터뷰에서 정우영은 "지금 막 메달을 들고 돌아왔다"라며 금메달을 들어보이며 뿌듯해했다.
그는 자신이 골을 넣고 한 일명 '시계 세리머니'에 대해 "지금 우리가 골 넣은 시간을 함께 기억하자는 의미였다"며 그 골을 넣고 스스로에게 침착하자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강인이나 다른 선수들이 침착하게 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함께 뜻을 모아 후반전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던 순간에도 정우영은 금메달을 실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몇몇 선수들이 실제로 자신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홍현석 선수가 그랬다. 그 친구는 원래 재미있는 성격의 소유자"라고 했다.
특히 선수촌에서 있었던 가장 재밌었던 일화에 대해 물었을 때 정우영 답변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선수촌에 일본이랑 저희밖에 없었다"며 "경기가 끝나고 밥을 같이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금메달을 메고 밥을 먹었다. 일본은 가만히 앉아서 옆에서 밥을 먹더라. 밥을 세 공기 먹었다. 정말 쭉쭉 들어가더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