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적을 옮긴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은 이강인에게 다시 이적설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스페인 매체 todofichajes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이강인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이적을 노리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앞서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ATM은 이강인 영입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ATM을 이끌고 있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이강인을 간절히 원했다. 그렇게 마요르카와 ATM 협의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PSG가 중간에 등장하면서 판도는 바뀌었다. 결국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 과정에서 PSG가 하이재킹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축구계에서 하이재킹(hijacking·공중납치)은 양 구단 간 이적 협상 중 제3구단이 중간에 끼어들어 선수를 가로채는 것을 의미한다. 축구 이적시장에서는 하이재킹은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ATM이 이강인을 임대로 데려오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PSG 주전 경쟁이 만만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PSG는 이강인을 데려옴과 동시에 다수 공격, 미드필드 자원을 다수 영입했다. 이강인이 PSG 주전 윙어로 나서기 위해서는 경쟁은 불가피하다. 이점을 ATM이 놓치지 않고 기다릴 것으로 판단된다.
todofichajes는 “이강인은 탈출구를 찾을 거다.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찾게 될 것”이라며 “이는 ATM 계획에 딱 맞는 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ATM에 온다면 주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odofichajes에 따르면 ATM이 PSG에서 이강인과 함께 데려오길 원하는 선수로는 스페인 대표팀 출신 카를로스 솔레르가 있다.
한편 이강인은 군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우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이강인, 정우영, 백승호, 설영우, 송민규, 엄원상, 조영욱, 홍현석 등은 군 면제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