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일본 스포츠·문화 뉴스 사이트인 ‘THE ANSWER’에 따르면 전날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경기가 중계된 이후 니시카와 선수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여성 팬들이 쇄도해 “아이시떼루(사랑해요)”, “결혼해 달라" 등의 응원들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실제 니시카와 선수의 인스타그램 댓글 창에는 한국 여성들이 한국어로 "(등번호) 10번 총각이 당신이구나. 잘 생겼어 당신", "한일전 보다가 여기까지 왔다", "남자 친구랑 축구 보다가 잘 생겨서 댓글 단다", "사랑합니다" ,"한일전 최대 수혜자", "잘생긴 일본 선수", "잘 생겼어요. 오빠", "결혼해주세요" 등 구애 글과 응원 글을 쏟아내고 있다.
"울퉁불퉁하고 티존(이마 & 코) 박살 난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한 줄기 빛과 같은 일본 선수", "한국에 귀화해서 남자 외모 레벨 올려달라" 같은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한국 남성들을 싸잡아 비하하는 민망한 댓글도 눈에 띈다.

팔로워가 4만 명 정도인 니시카와 인스타그램은 결승전 경기 전까지 마지막 글이 9월 3일에 게시될 정도로 잠잠했었다. 하지만 경기 직후부터 한국어로 가득 차면서 일본 팬들도 어리둥절해하는 분위기다.
댓글 창에서 한 일본인 누리꾼은 "한국 사람들 진심이에요?"라는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2002년생인 니시카와는 왼발을 주 무기로 삼는 테크니션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주로 맡으며 중원에서 창의적인 패스와 킥 능력으로 공격을 이끈다. 또한 영리한 움직임으로 동료들에게 공간을 제공한다. 즉 황선홍 호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유사한 스타일이다.
왼발을 사용하며 킥과 패스에 강점이 있다는 것과 함께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았다는 것도 두 선수의 공통점이다. 니시카와는 17살인 2020년에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으나 본인이 거절했다고 한다.
일본 J리그 세레오 오사카 소속인 그는 이번 시즌 사간 도스로 임대를 가 활약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