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이 외조모상을 당했다.
문근영의 할머니 신씨가 지난 7일 별세했다. 손녀인 문근영은 현재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문근영은 8일 오후 제 28회 부산국제영화제 행사 중 하나인 영화 ‘장화, 홍련’(2003, 김지운 감독)의 20주년 상영회 게스트로 참여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했다.
고인의 빈소는 광주 광산 스카이장례식장 101호로, 발인은 오는 10일로 예정됐다.
1987년생으로 만 36세인 문근영은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서 모습을 비췄다. 각각 주연을 맡은 2003년 영화 '장화, 홍련'과 2004년 영화 '어린 신부'가 대히트를 치면서 스타로 올라섰다. 이때 '국민 여동생'이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특히 2008년 배우 박신양과 합을 맞춘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실제 역사 인물인 혜원 신윤복 역을 맡아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해당 작품은 신윤복(문근영)이 여자였다는 파격적인 가상 설정으로 단원 김홍도(박신양)와의 사극 멜로를 선보이며 향후 있을 남장여자 사극의 포문을 열었다.
해당 배역으로 문근영은 같은 해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당시 나이 만 21세로 지상파 3사 역대 최연소 연기대상이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았다. 다만 2010년대 이후 건강 등의 문제로 작품 활동이 뜸해졌다.
현재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2'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문근영은 햇살 반 선생으로 지지자들을 거느리는 화살촉의 리더 역을 맡을 예정이다. 특별출연이지만 비중이 매우 높은 배역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