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가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A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붙었다.
'숙적' 일본을 상대로 값진 결과를 얻어내며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이날은 아시안게임 결승전과 더불어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경기도 있던 날이다. 손흥민은 영국 루턴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3-24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루턴 타운을 1-0으로 제압하며 개막 8경기 무패 행진, 6승 2무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출전한 후배들의 경기 결과를 궁금해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바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말이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루턴타운전이 끝난 후 라커룸에서 아시안게임 결승 결과를 바로 확인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루턴타운 라커룸 안에서는 휴대폰이 잘 터지지 않아 경기 결과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손흥민은 취재진으로부터 아시안게임 금메달 소식을 듣자 활짝 웃으며 "몇 대 몇으로 이겼냐"고 물었다. 이후 취재진이 '2-1로 승리했고 역전승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손흥민은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3개 대회 연속으로 아시안게임에서 축구 선수들이 금메달을 딴 것을 너무나 축하한다. 영국에 있어서 너무 떨리는 마음으로 (아시안게임을) 봤다"며 "한국의 국민으로서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금메달 딴 동료들, 후배들, 너무나도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A매치 소집을 위해 한국으로 귀국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한 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른다.